한 기업의 성장 발전 과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전이며, 신념과 열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기업가치 실현을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원치 않음에도 위기를 맞고 자력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하여 존폐의 갈림길에 서기도 합니다.

이때 경험 있는 누군가의 조언을 받거나, 절차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힘이 되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기업회생제도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파탄에 직면하고 있는 채무자법인에 대해서 채권자와 주주, 지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하여 채무자법인 혹은 그 사업의 효율적인 회생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법인에 대해 사업을 계속할 경우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경우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이 되는 경우에 관할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하여 채권자들의 채권행사와 강제집행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여 파산을 방지하며,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한 채 회사의 영업활동을 지속하면서 회사 자산 상태와 영업 상태를 상세하게 조사하여 합리적인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에 대해서 회생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자와 주주, 경영권자가 상호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여 기업은 지속적인 영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채무자법인 혹은 그 사업을 회생시켜 채권자와 채무자법인, 그리고 지분권자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제도의 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을 하는 기업 중 재무상태가 취약한 기업은 외부적인 경제 파장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국내 시장 금리가 소폭이라도 인상되거나 금융기관의 대출연장 기준이 조금이라도 강화되면 언제든지 위기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면역력이 취약한 기업 중 상당수는 영업이익에 비해 금융비용이 과대하고 그 상태로는 제대로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합니다. 이런 부실기업들은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연명하면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더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을 맞고서야 비로소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하게 됩니다.